뉴스분석

메타, 'AI 챗봇' 독립형 앱 출시...“오픈AI 등과 본격 경쟁 돌입” - 과연 경쟁이 될까 ?

bonsix 2025. 3. 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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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Meta)가 자사 인공지능(AI) 챗봇 '메타 AI'를 독립적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출시하고, 유료 구독 서비스로 테스트할 계획이다. 오픈AI와 구글이 고급 기능을 유료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과 같은 방식을 채택해 본격적인 수익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메타플랫폼의 이번 테스트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유료 챗봇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며, 테스트는 올해 2분기에 시작될 예정이지만, 본격적인 수익 창출은 내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메타 AI'는 2023년 9월 출시된 가상비서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다양한 논리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로이터는 이번 결정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AI 시장에서 MS 및 오픈AI(챗GPT), 구글(제미나이)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고 보았다. 관련해 저커버그는 올해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최대 650억 달러(약 86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메타는 또한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산하에 로봇을 개발하는 새로운 부서를 신설했다. 여기서 개발한 AI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을 보조해서 물리적 작업을 하는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CNBC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올 2분기 중 '메타 AI'의 독립형 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앱은 현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제공되는 '메타 AI' 기능과 별도로 운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은 AI 인프라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MS는 2025 회계연도에 데이터센터 확충을 위해 약 8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아마존(Amazon)도 2025년 투자액이 2024년 예상치(75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출처 : 조세일보 방용주 기자


위 기사처럼 메타 AI, 오픈AI와 경쟁 가능할까?

메타플랫폼(Meta)이 AI 챗봇 메타 AI의 독립 애플리케이션 출시 및 유료화 테스트를 추진하면서, 오픈AI(챗GPT), 구글(제미나이)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타 AI가 실제로 오픈AI와 경쟁이 가능한지에 대해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1. 기술적 경쟁력 비교

✅ 언어 모델(LLM) 성능

메타 AI는 메타가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메타의 LLM은 오픈AI의 GPT-4 및 구글의 제미나이 1.5와 비교했을 때 완성도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 오픈AI의 GPT-4는 다양한 고급 기능과 뛰어난 문맥 이해력, 논리적 사고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 구글의 제미나이 1.5는 다중 모달(Multimodal) 기능이 뛰어나며, AI 영상 및 이미지 생성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 메타의 LLM은 아직 실사용 평가에서 경쟁 제품에 비해 자연스러움, 논리적 일관성, 전문성에서 부족한 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메타 AI가 기술적으로 오픈AI와 동등한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 AI 비즈니스 모델 및 수익화 가능성

메타가 유료 구독 모델을 도입하는 것은 오픈AI 및 MS(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메타의 AI 서비스가 과연 수익성을 가질 수 있을지는 다음과 같은 요소에 따라 달라집니다.

✅ 강력한 생태계 구축 여부

오픈AI는 이미

  1. MS의 지원(애저 클라우드 및 오피스 365 통합)
  2. API 비즈니스 및 엔터프라이즈 대상 솔루션(GPT-4 API, ChatGPT Enterprise)
  3. 광범위한 개발자 생태계

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반면, 메타 AI는 아직 B2B 시장에서의 실질적 적용 사례가 부족하며, API 기반 확장성도 제한적입니다. 현재로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플랫폼에서 AI를 활용하는 방식이 주요 전략이지만, SNS 내 AI 활용이 실제로 수익성을 가질지는 불확실합니다.

✅ AI 하드웨어 투자 및 확장성

메타는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650억 달러(약 86조 원) 투자를 발표했지만, MS(800억 달러), 아마존(750억 달러 이상) 등과 비교했을 때 절대적인 투자 금액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AI 모델 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방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며, 현재 메타가 엔비디아(NVIDIA) GPU 확보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점도 경쟁력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소비자 및 기업 시장에서의 경쟁력

✅ B2B(기업 시장) 접근성 부족

오픈AI는 이미 MS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 시장(B2B)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습니다.

  • MS 365 코파일럿(Copilot)과의 통합
  • 엔터프라이즈용 GPT-4 서비스 제공

메타는 아직 이런 기업 고객 대상 솔루션이 부족합니다.

B2C(일반 사용자) 시장에서는 SNS를 통한 사용자 유입이 가능하지만, 기업 시장(B2B)에서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 브랜드 신뢰도 및 기술력 차이

메타의 AI 기술력은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으며, 특히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보안 문제로 인해 기업 고객 확보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오픈AI는 이미 GPT-4 기반 솔루션을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으며, 브랜드 신뢰도가 높습니다.


4. 메타 AI의 차별화 가능성 및 전략적 기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 AI가 오픈AI와의 경쟁에서 차별화할 가능성이 있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SNS 및 메타버스 연계 활용
  •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보유하고 있어 소셜 미디어 기반 AI 활용이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에서 AI 기반 콘텐츠 제작 도구를 제공하거나, 페이스북 광고 최적화 AI를 활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1. AI +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 메타는 리얼리티 랩스를 통해 AI 기반 로봇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물리적 노동을 보조하는 AI 시스템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하지만, 이 기술이 단기적으로 오픈AI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지는 불확실합니다.
  1. 무료 서비스 전략
  • 만약 메타가 오픈AI 및 구글과 달리, 일정 수준의 AI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면, 초기 사용자 확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 다만, 수익 모델 구축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론: 메타 AI가 오픈AI와 경쟁 가능할까?

🚨 현시점에서 오픈AI와 동등한 수준의 경쟁은 어렵다.

  1. LLM 기술력에서 열세 → GPT-4 및 제미나이에 비해 성능 부족
  2. B2B 시장 접근 부족 → MS와의 협력 없이 기업용 솔루션이 부족
  3. AI 인프라 투자 규모에서 차이 → MS, 아마존보다 투자액이 적고, NVIDIA GPU 확보 경쟁에서도 밀리는 중

🔥 하지만 SNS 및 메타버스를 활용한 차별화는 가능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의 AI 연계 서비스
  • 광범위한 사용자 네트워크 기반 AI 광고 및 마케팅 도구 개발
  • 장기적으로 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통한 차별화

따라서, 메타 AI가 오픈AI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SNS 및 메타버스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AI 서비스로 차별화할 가능성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B2B 및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는 오픈AI와 MS의 영향력이 상당 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